명성대와 한영대의 경기가 펼쳐지는 잠실 학생체육관. 철준을비롯한 한영대팀은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나와 고군분투했으나 결국86대 81로 명성대팀에 지고만다. 철준아버지 윤씨는 장사까지 작파하고 TV를 보며 응원하고, 다슬은 혼자 경기장에 찾아와 승리를 기원했으나 한영대팀의 패배를 다소 실망한다. 그러나 농구실력이 휠씬 나아진 철준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경기장과 한영대 체육관주위를 맴돌며 농구의 꿈을 버리지못해 갈등하던 선재는 마침내 결심, 나이트클럽으로 두목을 만나러 제발로 걸어들어간다. 칼치 등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선재는 '고아원에 갖다준 두목의 돈 1천만원은 농구 국가대표가 되면 갚아주겠다'고 말하며 '농구를 하지 않고서 이대로는 살 수 없다'고 간청한다. 비를 맞고 가는 다슬을 우연히 만난 동민은 철준을 안만난다는다슬의 말에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