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마왕을 무찌른 용사, 히나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직전—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 다크엘프 벨이 울부짖듯 외친다. “마왕을 쓰러뜨리면 결혼하자고 했잖아! 그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건데!?” …그리고 한 달 뒤. 엄청난 사랑 집착력을 자랑하는 벨은 히나타를 따라 현실 세계까지 쫓아오고, 심지어는 기정사실까지 만들려 들며 다가오는데――!? “내가 이세계에서 만난 다크엘프 소녀, 마리아벨은… 조금, 아니 꽤나 사랑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