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를 아주 오랫동안 연구해온 진화인류학자 리처드 랭엄은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다. 침팬지와 현생 인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어떤 차이 때문에 침팬지와 인간은 서로 다른 역사와 사회를 갖게 된 걸까. 그는 인류 진화의 비밀을 ‘요리’에서 찾았다. 인간이 날 음식을 먹을 때와 익힌 음식을 먹을 때의 차이를 과학적 증거와 설득력 있는 논거를 통해 전한다. 더불어 인류 조상의 생활양식을 간직한 수렵 채집인과 서구 도시인의 식이를 비교해 인류 진화에서 요리가 갖고 있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